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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감독 허재가 바다 건너에 전한 사랑

농구 감독 허재씨가 아프리카 니제르에 사랑을 전하고 왔습니다!


프로농구 감독이자 예능 대세 방송인 허재 씨가 굿네이버스와 함께 바다 건너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사랑을 전했습니다. 그 따뜻한 이야기 여러분과 함께 전하고자 합니다. 이번 니제르 방문이 생에 첫 해외 봉사활동이라는 허재 씨, 설렘을 갖고 떠났던 니제르에서 허재 씨는 어떤 아이들에 어떤 사랑을 전하고 돌아왔는지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더러운 우물과 말라리아로 고통받는 쌀리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허재 씨가 처음으로 향한 작은 마을. 그곳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와 병든 어머니를 대신하여 생계를 책임지는 12살 쌀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허재 씨는 쌀리의 손을 잡고 쌀리의 가족들이 마실 물을 뜨러 우물로 향했습니다. 우물에 다랐을 때, 허재 씨는 쌀리와 마을 주민들이 마시는 물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식수라기엔 너무나 더러운 우물물을 마시고 있었기 때문이죠. 마을 주민들도 우물이 너무 깊어 물을 뜨기 힘들고, 물이 식수로 마시기엔 너무 더럽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이를 본 허재 씨가 할 수 있는 것은 눈앞의 탁한 물을 보며 식수로 이용하는 물이 맞는지 재차 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쌀리와 한참을 이야기 하던 허재 씨는 계속 기침을 하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쌀리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쌀리를 데리고 마을 병원으로 데려가서 진료를 받았죠.



쌀리의 진단명은 '말라리아 감염'... 말라리아는 2016년 2억 1600만 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돼 44만 5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주 사망자가 아프리카 어린이였을 만큼 아프리카에서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쌀리는 곧바로 굿네이버스의 의료지원으로 말라리아 치료 주사와 약을 처방받았지만, 한참을 겁을 먹고 힘들어했어요. 그런 쌀리 곁을 허재 씨는 말없이 지켜주었습니다.


마침 제가 쌀리를 만나러 간 날,

쌀리가 말라리아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안 것이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날 쌀리를 만나지 않았다면

작은 아이가 혼자 고생했을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많은 분들이 작은 사랑을 조금씩 모아주신다면

이 작은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 쌀리를 만난 후 허재씨 인터뷰 中 -


 

의지할 부모님도 계시지 않고 집도 무너져버렸지만 동생들을 돌봐야

하기에 슬퍼할 틈도 없는 우베이나


허재 씨는 농장 마을을 걷다 땡볕에서 날카로운 마른 짚을 모으는 12살 소녀, 우베이나를 만났습니다. 잠시도 쉬지 못하는 우베이나를 위해 허재 씨는 함께 짚을 모으고 옮기며 작업을 도와주었습니다.



하루 종일 땡볕에서 일했지만 우베이나는 집 돌아와서도 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돌아가시고 집을 떠난 어머니를 대신해 어린 동생들을 돌볼 사람은 우베이나 뿐이기 때문입니다.



집에 돌아와 동생들과 마실 물을 떠오는 우베이나. 우물이 너무 깊고 위험한 탓에 물을 뜨다 3명이나 목숨을 잃었던 이 곳에서 우베이나는 작고 여린 몸으로 동생들을 위해 매일 물을 뜹니다.



우베이나를 도와주고자 들었던 물 바구니는 허재 씨마저 휘청거리게 할 정도로 무거웠습니다. 허재 씨는 우베이나가 힘들고 위험한 우물물을 기르는 일을 가족들을 위해 계속해나갈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거의 무너져버린 집 안에 닭과 염소가 살면서

위험과 위생 문제로 아이들이 살 수 없어 보였어요.

12살이란 나이에 동생들을 보살피는

우베이나를 위해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었어요.


- 쌀리를 만난 후 허재씨 인터뷰 中 -



 

하루종일 벽돌을 만들어 온 가족을 책임지는 이사카



이사카를 만난 곳은 온몸이 달궈지듯 뙤약볕이 내리쬐는 벽돌 작업장. 어린 소년은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어린 동생들을 위해 이 위험한 현장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능숙하게 맨손으로 벽돌을 만드는 이사카를 본 허재 씨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사카를 돕고자 함께 진흙도 밟고 빚어 벽돌을 만들어 보지만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장비 없이 하기엔 평생 농구로 다져진 체력을 갖고 있는 허재 씨에게도 너무나 벅찬 작업이었습니다.



하루종일 일하느라 학교는커녕 마음껏 뛰어놀지도 못한다는 이사카를 위해 허재 씨가 준비한 깜짝 선물! 그것은 바로 농구였습니다. 허재 씨는 직접 농구 골대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농구를 가르쳐주고 함께 뛰어 놀았습니다. 이사카를 비롯한 아이들은 '농구'라는 스포츠를 처음 접했지만 재밌게 가르쳐준 허재 씨 덕분에 소리 내서 웃으며 숨이 찰 때까지 즐겁게 뛰놀았답니다.


한창 뛰놀고 공부할 나이에

어른도 하기 힘든 일을

아무런 불평 없이 해내는 이사카에게

대견함보다 안타까움을 느꼈어요.

이사카가 아무 걱정 없이

친구들과 즐겁게 놀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이사카와 함께 농구를 한 뒤 허재씨 인터뷰 中 -


 

아이들이 힘든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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